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09'가 내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막돼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창조적 인재육성 전략을 모색하는 세계 석학들의 모임으로 올해 4회째인 이번 포럼은 금융위기 이후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좌표가 제시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포럼에 참석하는 세계적 지도자들과 석학들의 면모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독일의 호황을 이끈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이 기조 연사로 나서고,황웨이핑 중국 런민대 전 경제대학원장과 라스팔 마호트라 인도산업개발연구원 원장 등 '친디아'를 대표하는 석학을 비롯해 65개국에서 200여명의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 인재 육성을 통한 위기 이후의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다양한 주제 또한 창의적 인재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한 실용적 해법 모색에 초점이 모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원평가제 활성화나 마이스터고교 발전,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 외에 기업들의 인재교육 등에 대한 심도있는 접근은 앞으로 우리 교육과 기업의 현안 해결을 위한 체계적 대안 도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어느 국가나 기업 할 것 없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서 인재육성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치 않다. 특히 모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창의적 인재를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 더욱 절실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글로벌 인재포럼 2009'에서 논의되는 내용과 제시될 대안들 하나하나가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들로서 정부나 기업 대학들 모두 귀담아 들을 만한 가치가 크다고 본다.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突破口)를 찾기 위한 교육시스템의 개선,글로벌 경쟁시대의 인재육성 대책들을 어떻게 강구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해법이 이번 포럼에 담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