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 사진)가 한국 정부 관계자,고객사들과의 업무 협의를 위해 1일 저녁 방한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발머 CEO는 MS가 지난달 22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 새로운 운영시스템(OS) '윈도7'을 홍보하고 국내 미디어 회사들과 업무 제휴도 맺을 예정이다.

발머 CEO는 2일 오전 교육과학기술부 등을 방문,MS가 약속한 한국 투자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인재 양성,신생 기업 육성,해외 진출 지원 등에 3년간 6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그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등 파트너사를 찾아 MS의 휴대폰용 OS '윈도 모바일 6.5' 등의 시장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이어 70여명의 국내 기업 CIO(최고 정보관리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리더십 오찬 간담회'에 참석,'새로운 효율성'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MS가 국내에 출시하는 기업용 서버와 소프트웨어들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발머 회장은 IT(정보기술) 활용을 통한 기업의 비용절감론을 최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업 고객 세미나에서 "IT만으로 기업은 직접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IT가 다른 분야의 비용 절감 또한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경영효율화에 IT접목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