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5조 8천700억원, 영업이익은 4조 2천300억원입니다. 지난 2분기보다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68%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실적 효자는 반도체와 LCD.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와 LCD 판가 상승, 판매량 증대로 부품산업의 수익성이 지난 분기보다 크게 나아졌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9천억원 이상 늘어난 1조 1천500억원으로 2007년 IT침체기 이후 2년여만에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했습니다. LCD 역시 2008년 2분기 이후 1조원대의 영업이익에 복귀하며 실적 개선을 끌어올렸습니다. 휴대폰은 3분기 연속 견조한 두자리수 이익률을 유지한 가운데 분기 최초 6천만대 판매가 예상되며, 시장점유율도 20% 돌파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LE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경쟁력 제고 등으로 TV 질적.양적으로 확고한 1위를 달성했습나다 삼성전자는 시장리더십과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시설투자가 7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에는 메모리 5조 5천억원, LCD 3조원대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기업으로서 달러 약세의 영향도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환포지션은 달러환산 기준 200억달러 수준인데 달러 약세 움직임에 따른 환영향이 이의 절반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한 세트사업에 있어 일본과 유럽의 경쟁사 대비 불리한 점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4분기에는 환율하락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 유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2010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