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100만건당 피해구제 건수 최다는 '11번가'

최근 1년간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는 오픈마켓인 옥션과 지마켓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접수된 10개 상위 전자상거래 업체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사건 1029건을 분석한 결과, 옥션과 지마켓이 각각 285건(27.7%), 283건(27.5%)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으로 ▲인터파크 101건(9.8%) ▲11번가 76건(7.4%) ▲GS홈쇼핑 61건(5.9%) ▲CJ오쇼핑 60건(5.8%) ▲신세계I&C 57건(5.5%) ▲현대홈쇼핑 40건(3.9%) ▲롯데홈쇼핑 35건(3.4%) ▲롯데닷컴 31건(3.0%)의 순이었다.

특히 전자상거래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옥션과 지마켓이 전체 피해구제 접수의 절반 이상인 568건(55.2%)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거래건수 100만 건당 피해구제 접수는 11번가가 14.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파크 10.34건 ▲GS홈쇼핑 3.89건 ▲CJ오쇼핑 3.85건 ▲옥션 3.14건 ▲현대홈쇼핑 2.66건 ▲롯데홈쇼핑 2.6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마켓과 신세계I&C, 롯데닷컴은 소비자원의 요청에도 거래건수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해 거래건수 100만 건당 피해구제 접수건의 산정이 불가능했다.

피해유형별로는 제품의 품질문제로 교환·환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408건(39.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해제·해지 관련 피해 268건(26.0%) ▲사업자의 부당행위 118건(11.5%)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의류, 액세서리 등 의류·섬유신변용품이 234건(22.7%)으로 가장 많았으며, ▲문화용품 140건(13.6%) ▲정보통신기기 139건(13.5%)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구제에 걸린 기간은 평균 14.89일이었으며, 사업자별로 CJ오쇼핑 17.95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다음으로 ▲인터파크 15.98일 ▲11번가 15.60일 ▲지마켓 15.08일 ▲롯데닷컴 14.97일 ▲GS홈쇼핑 14.81일 ▲옥션 14.76일 ▲신세계I&C 13.81일 ▲롯데홈쇼핑 10.85일 ▲현대홈쇼핑 10.74일 순으로 오래 걸렸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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