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이라 여겨졌던 60일선까지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600선마저 위협받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161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9.82포인트, 2.41% 하락한 1609.7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로 출발한 직후 반등에 성공하며 16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60일 이동평균선까지 무너졌습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 부근에서 불안한 등락을 이어가자 대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비관론이 쏟아지면서 국내 증시의 조정도 예견됐던 상황이었는데요. 개인만이 나홀로 사자에 나섰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고 프로그램 매도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610선을 밑돌았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외국인들은 장시작 직후 매수에 나섰지만 곧바로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계속해 팔자에 나섰고 기관 역시 동반매도에 나섰습니다. 반면 개인들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 2천74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도 47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개인들은 3천1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오늘은 전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철강ㆍ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ㆍ전자 업종 등이 3%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대만 해운사인 TMT사의 자금난 우려가 불거지며 조선주와 해운주들이 동반 급락했는데요. 현대미포조선이 7%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진중공업이 5%,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또 STX팬오션이 7.41% 급락했고 한진해운, 현대상선도 4% 넘는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롯데쇼핑과 KT&G 정도만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네. 오늘 증시가 큰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음 달에도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구요?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11월 증시도 조정의 연장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편 코스닥 시장도 이틀 연속 하락하며 490선마저 반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3.48포인트, 2.68% 하락한 488.8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은 10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은 9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던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차익실현성 매물로 하락폭을 기웠습니다. 씨티씨바이오, 중앙바이오텍, 중앙백신 등이 모두 6%이상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소디프신소재와 CJ오쇼핑 정도만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어서 종목 소식들 좀 살펴보죠. 자동차 마찰재 전문기업인 새론오토모티브가 해외 수주 급증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식 유동성을 위해서는 일반공모를 통해 자사주 처분에 나섭니다. 김정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라질 정부 대표단이 코스닥 기업을 방문했다는 소식도 있죠? 네. 브라질의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1원 오른 1천195원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 오른 1192원40전에 거래를 시작한 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조금 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다시 1천200원선에 다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