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케(INKE ·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는 내년에 지부 수를 70개로 늘리고 국내 중소 ·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마케팅촉진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설립한 인케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9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과 홍병철 인케 총회의장을 비롯 백승렬 쿠알라룸푸르 지부 의장,류시화 타이베이 지부 의장,유시내 리마 지부 의장,서호경 제다 지부 의장,전요섭 프랑크푸르트 지부 의장 등 국내 임원 및 인케 해외지부 의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2년 임기의 6대 인케총회 의장에는 홍병철 현 의장이 연임됐다.

이날 총회에서 인케는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 지부(의장 정욱찬), 에콰도르의 키토 지부(의장 오창호),미국의 시카고 지부(의장 신정호),불가리아의 소피아 지부(의장 박종태) 등을 신규 지부로 승인해 기존 50개에서 총 54개 지부로 늘어났다. 내년 말까지 아프리카 지역은 콩고 나이지리아 가나에,중동 지역은 이라크 이스라엘에,중남미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유럽은 스웨덴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에 지부를 설립해 7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이라크 바그다드 지부(의장 김남선)를 신규 지부 후보지로 정했다.

인케는 20여개 국내 중소 ·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마케팅촉진단'을 인케 지부가 있는 해외 도시에 연 2회 내보내 현지 기업과의 1대1 매칭 방식으로 비즈니스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모스크바(러시아), 제다(사우디아라비아), 후쿠오카(일본), 상파울루(브라질), 호찌민(베트남) 등 5곳에서 운영 중인 중소 · 벤처기업 우수제품 상설전시관인 '코리아 벤처 갤러리'도 2개 도시에 새로 세워 7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케는 2010년 3월에 열릴 이사회(INKE Spring) 개최지로 인도의 벵갈루루를 확정했다. 정현경 벵갈루루 지부 의장은 "전 세계에서 밤낮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사람의 절반이 인도인이라고 할 정도로 인도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한국 중소 · 벤처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