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꽉 차..금년 불참사 복귀, 전기차 관심

매년 1월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전시장 예약이 모두 차는 등 매출 부진으로 위축됐던 미국 자동차 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전통적인 디트로이트 오토쇼 행사의 더그 폭스 총책임자는 27일 dpa와 회견에서 "이번 자동차 전시회의 모든 전시 룸 예약이 꽉 찼다"고 말했다.

내년 1월 11~24일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열리는 이번 오토쇼에는 약 50개 모델이 새로 선을 뵐 계획이다.

폭스 책임자가 이 숫자는 올해 1월 오토쇼 때와 같다면서 당시 참여하지 않았던 자동차 회사들이 이번 쇼에는 다시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는 모두 65만명이 다녀간 바 있는데 참가 업체 명단은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오토쇼를 선호해 온 독일의 명품차 메이커 포르셰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는 전기차가 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환경친화성이 큰 차들에 대한 공개 시승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갈수록 관심을 끌고 있는 전기 자동차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781개 자동차 관련업체들이 참여한 금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모두 8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가장 성황을 이뤘던 2007년 1백만명보다는 크게 줄어 들었다.

또 이달 도쿄 오토쇼 역시 외국 업체의 참여가 매우 저조, 글로벌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뉴욕 dpa=연합뉴스) bul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