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증시 버블 가능성을 지적하며 경고 사인을 내놨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김학주 센터장이 현 증시를 거품 국면으로 보는 근거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기업들의 예상밖 깜짝 실적이 일시적이라는데 있습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첫째 재료비가 연말 연초에 샀던 낮은 원자재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두번째는 기업들이 너무 안좋다보니 경쟁을 안해서 마케팅 비용이 예상외로 적었습니다. 세번째는 기업들의 R&D 투자가 예상외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에 4분기부터는 실적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봅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한계에 달했고 새로운 소비층인 중국 수요가 나타나려면 2013년은 돼야 한다는게 김 센터장의 설명입니다. 한국 증시에서 충분히 재미를 본 외국인들의 이탈 가능성 역시 부담입니다. 수주잔고가 급감한 국내 조선사들이 수익성을 가리지 않고 수주에 덤벼들 경우 달러 유입에 의한 환율하락 역시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김학주 센터장은 이같은 거품 국면이 더 커진다면 코스피 1850선까지 가겠지만 거품이 없다면 1540선이 적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앞으로 정부의 경기부양이 탄력을 잃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리고 일본의 경쟁업체들이 다시 회복할 텐데 이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업종군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 센터장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이길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종목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