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으로 화제가 됐던 LG통신 3사와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 두 업체의 인수합병 이후 전망을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내년 1월 합병을 앞둔 LG텔레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천억원에 영업이익 1천1백억원. 2분기보다 영업이익은 91%, 순이익은 141% 개선됐습니다. 합병의 또 다른 축인 LG데이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성장했고, LG파워콤도 지난해보다 16% 성장한 3분기 매출액을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LG 통신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내년에 있을 통신 3사간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내년 1월 1일 출범하는 통합LG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지금 이동통신 부분의 마케팅 경쟁의 완화 트렌드가 유지되는 부분에서 수익성 개선이 되고, 데이콤과 파워콤의 성장세가 합쳐지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균형을 맞춰갈 수 있는.." IT업종 내 M&A종목으로는 LG 통신3사 외에도 하이닉스가 있습니다.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천1백억원, 영업이익 2천9십억원으로 여덟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현재의 DRAM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에다 M&A 프리미엄까지 더해진다면 주가의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하이닉스의 현 주가에 M&A 가치가 반영돼 있다고 보면 효성 인수자가 작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현재 하이닉스 주가에 M&A 프리미엄이 반영 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증권사들도 인수합병의 호재가 있는 이 두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LG텔레콤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만3천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 한화증권 등도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만2천원 수준으로 밝혔습니다. IBK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3만원의 목표주가를 냈고, 동양과 하나대투증권 등도 하이닉스에 대해 2만5천원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IT업체들의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고 환율과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악재도 있을 수 있다며 지나치게 긍정적인 시각은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