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의 혈관으로도 불리며 건설, 석유시추, 에너지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후육관을 생산하는 스틸플라워가 오늘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철강업황의 불황속에서도 최근 3개년 연평균 71%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스틸플라워의 김병권 대표이사를 모시고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스틸플라워는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1] 2002년 철강산업에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로 스틸플라워를 설립했습니다. 스틸플라워는 두께가 20㎜이상인 후판을 이용하여 만든 파이프인 후육관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후육관은 산업사회의 혈관이라고 불리며 석유개발산업, 해양플랜트, 건설구조물 등 다각화된 전방산업을 통해 우리 생활의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틸플라워는 후육관 분야에 최근 3개년 71%라는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이룩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메이저 기업인 엑슨모빌, BP, SHEVRON 등 유럽, 중동, 미국 소재 유전개발의 거대기업, 주요 건설, 석유회사 등 총 16개국, 48개사와 꾸준한 신뢰관계 구축해 해외 수출비중이 92%에 육박하는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후육관 전문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삼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S-Oil, GS칼텍스 등 국내 주요기업들을 고객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국내외에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앵커-2] 해외 수출 비중이 92%가 되는 것이 눈에 띕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변-2] 스틸플라워는 설립 당시 처음 후육관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국내 시장보다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국내 후육관 시장은 1년에 4만톤을 생산하는 시장규모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스틸플라워는 더 넓은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해외 철강업체들을 상대로 품질과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철강업계에서는 드물게 지속적으로 R&D에 투자를 한 결과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그 동안 많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본인이 직접 용접을 할 정도로 영업뿐만 아니라 생산에까지 가담하며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높인 결과, 우수한 기술력과 충성도 높은 직원들의 애사심이 결합되어 해외시장으로의 매출처 확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후육관 업체인 독일의 EEW, EBK, 일본의 OTK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앵커-3] 해외시장에서 인정 받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하게 된 배경이 있을 텐데요. 스틸플라워만의 비결, 즉 경쟁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3] 첫째, 원재료 소싱 능력에 있습니다. 스틸플라워는 포스코로부터 후육관의 원재료인 후판소재를 매 분기별 고정적으로 공급받음에 따라 안정적인 원자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직거래를 통한 유통마진 배제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둘째, 포항공장과 진영공장의 생산 합리화로 생산효율성이 향상됐습니다. 스틸플라워는 지난 2007년 포항공장을 신축하여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포항공장의 증설에 따라 생산규모는 기존 진영공장의 연간 6만톤에서 약 100%이상 증가 된 총 연간 12만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포항공장에서는 대소형관(해양구조물/라인파이프)을 대량생산하고, 진영공장에서는 중형관(발전설비용 열배관재)을 생산하는 등 생산의 전문화가 이루어져 생산의 효율성이 급격히 향상됐습니다. 셋째, 고급강종 개발을 통한 우수한 품질력 확보입니다. 스틸플라워는 국내 최초 고급강종 개발을 통한 독자 브랜드 개발로 철강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X80, A516 60등 고급강종을 개발 했습니다. 이는 영하40도 및 강산성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종으로 심해저에서도 원활히 원유를 채굴할 수 있게끔 개발된 강종입니다. 철강업체임에도 불구하고 R&D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급강종의 개발능력을 보유 함에 따라 국내외 메이저 고객사를 통해서 스틸플라워의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앵커-4] 최근 철강업황이 불황이라고 합니다. 스틸플라워는 이에 영향을 받고 있는 지? 스틸플라워가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4] 스틸플라워가 생산하는 후육관은 철강재료이긴 하나 에너지산업과 더 긴밀한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스틸플라워의 매출은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관련산업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원자력발전소, 화학플랜트용 고급강관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스틸플라워 제품의 장점인 고부가가치의 고급강종 후육관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틸플라워의 수주현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여 현재 수주 잔량만 7만 2천톤에 이릅니다. 지속적인 고부가 가치 제품 개발과 생산능력을 뒷받침 하기 위해 지속적인 ISO, ASME, PE 등의 인증획득, 에너지산업 원청의 JOB SPEC 수행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앵커-5] 진영, 포항 공장에 이어 최근 광양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하시던데요. 광양공장은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십니까? [답변-5] 지난 달 광양시와 투자협약 체결을 완료해 부지매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산단과 함께 동북아 물류, 신소재, 관광허브로 개발 중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GFEZ)에 양대 생산기지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물류비 절감효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육관의 판로를 확대하고 현재 국책연구과제로 진행중인 3차원 곡면 성형기술을 신성장 아이템으로 사업화 할 계획입니다. 3차원 곡면 성형기술은 현재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건축물 등의 3차원 유선형 구조물을 기계설비로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작업 효율성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6] 최근 불안정한 공모 시장에서 뚝심있게 상장까지 마무리 하셨는데요. 상장 후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6] 최근 공모시장의 불안으로 제대로 된 기업의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모호한 것 같습니다. 스틸플라워 또한 기업의 내재적 가치가 충만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지만 향후 적정한 가치를 평가 받기 위하여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기술개발, 매출성장, 해외 수출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진정한 기업가치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틸플라워가 속해있는 에너지산업 분야는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높고 경쟁력있는 사업 전개를 통해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입니다. 스틸플라워는 차세대 에너지 개발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유연한 사업전개로 글로벌 에너지 중공업 강자로 도약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이사와 회사 현황과 향후 비전까지 점검해 봤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