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인천 영종하늘도시에도 분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선보인 단지들과 다르게 이번에는 중대형만으로 이뤄진 아파트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이지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건설사 5곳에 이어 지난 23일 인천에 선보인 한라건설의 모델하우스입니다. 동시 분양하는 건설사 중에서는 뒤늦게 문을 연 축이지만 사흘 만에 무려 2만 명 넘게 다녀갔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둘러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중년층이라는 점입니다. 이소희 (59) "43평이 어떤가 해서 봤는데, 양쪽으로 돼있어 두 가족이 편리하게 살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두 번 오는데 좋아서 또 왔다." 김진서 (60) "여긴 큰 평수고, 거긴 (이미 동시 분양한 5개 단지는) 작은 평수지 않나. 그래서 인테리어 디자인도 중후한 맛이 있어 좋다." 지금까지 영종에 나왔던 단지가 소형 위주였다면 이 단지만큼은 모두 중대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중대형의 눈높이에 맞게 아파트 자체의 격을 더 높였습니다. 안으로는 기둥식 구조에 가변형 벽체로 넓은 평수를 더 넓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분양가는 앞서 나온 단지들보다 조금 비싼 3.3㎡당 평균 1천 50만 원선. 대신 계약의 문턱은 낮췄습니다. 임철규 영종 한라비발디 분양 팀장 "영종 하늘도시 내에선 한라비발디의 중대형 평형이 희소 가치가 굉장히 커질 것 같다. 계약금도 5%씩 두 번으로 분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고 저층 세대들은 일부 중도금 무이자의 혜택도 줬다." 밖으로 나서면 외관 설계가 돋보입니다. 높게는 36층에 이르는 아파트 11개동이 타워형으로 몰려 있어 멀리서도 스카이 라인이 눈에 띕니다. 남향으로 위치한 세대뿐 아니라 20층에 따로 만든 휴식 공간이나 옥상에서도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단지 북쪽으로 35만㎡의 근린 공원이 있는 데다 축구장 5개 넓이에 달하는 녹지가 단지 안에 들어있어 쾌적한 편입니다. 편리한 생활도 자랑합니다. 도로 하나를 두고 중심상업지구와 붙어 있으며 대규모 복합 문화단지인 영종 브로드웨이와도 가깝습니다. 28일부터 사흘 간 청약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는 다음 달 5일에 가려집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