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다음달 말 출시 예정인 준대형 신차의 차명을 'K7(케이세븐·개발명 VG)'으로 확정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24일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의 공식 차명을 ‘K7'로 확정하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차의 모습은 이미 인터넷에 유출돼 지난 16일 한경닷컴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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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확정된 신차명 ‘K7'은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것으로, 알파벳 K는 기아차(Kia), 대한민국(Korea)의 머리글자다.


아울러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의 첫 글자로 "다른 차들을 압도적으로 능가하겠다는 목표를 나타낸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숫자 7은 일반적으로 국내외에서 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로 사용되며 행운의 숫자(lucky seven)이기도 해서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차명인 K7을 차량 후면부 뿐 아니라 바퀴 뚜껑 부분에도 표현해 K7만의 고유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차명을 정하기 위해 약 15개월 동안 해외 유수의 네이밍 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받았으며, 신경과학 분야 권위자인 정재승 교수(KAIST 바이오·뇌공학과)와 함께 차명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은 최고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를 향한 기아차의 의지가 표현된 준대형 럭셔리 세단"이라며 "준대형 세단에 기아차 정체성을 반영한 차명을 사용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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