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소비심리 회복 속에서 유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대 백화점의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8.6% 늘어난 반면 3대 대형마트의 매출은 6% 감소했습니다. 3대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작년 같은 달보다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9월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 1월(10.4%)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한편 3대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세는 지난 6월부터 넉 달 내리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3대 백화점의 매출 증가세와 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이에 대해 "중산층의 구매가 위축된데다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사이버 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채널 등장이 대형마트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