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단은 내 몸,자연,문명의 재활용을 바탕으로 사회적 활력과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디자인하는 공공적 문화예술기업이다. 생활 속의 녹색생활을 자연스레 도입하고,관련 산업을 육성해 지속 가능한 생활 녹색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게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리단은 특히 자동차 휠이나 파이프 등에 상상을 더해 악기를 만들고 연주하며 몸을 두드려 소리와 리듬을 만드는 식의 작업으로 일찍부터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006년에는 해외 기술연수 사업으로 움직이는 전천후 자동차 악기 '스프로킷'을 탄생시켰다. 2008년에는 자전거의 새로운 진화를 필두로 자전거 악기와 회전목마,그네 등의 놀이기구를 개발했다. 오는 11월에는 낡은 놀이터를 친환경적으로 재탄생시키는 부산 일산봉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안석희 노리단 대표(사진)는 2004년 6월 김종휘 단장,홍대룡 공동대표와 함께 노리단을 창단한 후 예술감독,워크숍 센터장 등 주요 역할을 맡으며 3년간 노리단을 운영해온 입지전적 인물이다. 다양한 세대의 개성이 강한 예술인들을 아우르면서 각종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공연 예술단체로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007년 노동부의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부터는 공동대표로서 공연과 워크숍,공공 디자인의 3개 사업 플랫폼이 정착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안 대표는 노리단의 극장공연 작품인 위트앤 비트(2006년~),핑팽퐁(2007년~)의 음악감독도 맡았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적 기업에 주목해 노리단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 기업 설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안 대표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 기업의 성장이 실업대란을 겪고 있는 20대 청년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직업으로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젊은층과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노리단은 앞으로 주력할 인간 동력 콘텐츠를 중심으로 '놀면서 에너지를 만드는 놀이터' 등 스토리텔링이 있는 테마파크 및 관광 상품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