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회장 "GM대우, 뉴GM 가족으로 항상 함께할 것"

이명박(MB) 대통령은 15일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이 수익성 높은 자산과 사업 부문으로만 구성된 `뉴 GM'으로 재출범한 것과 관련, "뉴 GM이 앞으로 GM대우가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프리츠 핸더슨 GM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정부도 한국에 진출한 미국 자동차 회사가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GM이 빠른 시일 안에 뉴 GM으로 거듭난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기본적인 저력을 지닌 회사인 만큼 세계 자동차 시장을 다시 한번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핸더슨 회장은 "우리는 GM대우를 뉴 GM의 상당히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

GM 대우의 성과와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GM 대우 출범 7주년을 기념해 앞으로도 GM 대우와 계속 좋은 협력관계를 맺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핸더슨 회장은 "GM대우는 뉴 GM의 가족으로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분야와 관련, 이 대통령은 "오랜 기간 전기차 연구 개발에 주력해온 GM의 차량에 국내 회사의 배터리 제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 친환경차의 부품협력이 더욱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핸더슨 회장은 "한국의 부품 협력업체들은 믿음이 가는 회사"라면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한국이 유럽.인도와 체결한 FTA가 내년부터 발효되게 되면 GM 대우에서 생산된 차량의 이들 지역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배석한 닉 라일리 GM 국제본부 사장은 "특히 유럽에서 GM 대우가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공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