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해외 IPO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레드오션인 국내 시장보다는 블루오션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IBK투자증권이 라오스 증권거래소 설립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업공개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 이 행사에는 2년 내 IPO가 가능한 은행과 이동통신사, 맥주회사 등 주요 라오스 기업들은 물론 민영화를 앞둔 라오스 공기업 등 총 25개사가 참가합니다. IBK증권은 국내외 증권사 중 유일하게 컨퍼런스에 참여해 IPO 예정기업을 대상으로 1:1 컨설팅을 실시합니다. 라오스 증권시장은 내년 10월 개설을 앞두고 있는데 IBK증권은 현지 기업 IPO에서 국내 여느 증권사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중국기업들의 국내 IPO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까지 4개 기업의 국내 상장을 마치면 약 150억원의 수익을 얻게 될 예정입니다. 이계천 / 신한금융투자 본부장 "국내 IPO와 달리 중국 IPO는 정상적인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이 굉장히 크다. 수수료 부분에서는 국내보다 2배 내지 3배 정도 수익이 떨어지는 새로운 영역이어서 IPO 중에서는 해외, 특히 중국 쪽에 집중해서 수익 많이 낼 예정이다." 국내 IPO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증권사들이 해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지만 이처럼 앞다퉈 해외기업 IPO에 나서면서 수수료 덤핑 경쟁이 또다시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6%대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 증권사들이 3~4%대 수수료를 내세우며 해외 IPO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수수료를 비롯한 비용을 저울질하면서 일부 증권사들 간에는 본의 아니게 고객을 뺏고 빼앗기는 양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과다한 제 살 깎기 경쟁보다는 전문인력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높여야 공생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