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무이자 또는 2%도 안되는 대출을 받아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선진당 박상돈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3년간 임직원 162명에게 무이자 혹은 연 2%의 이자만 받고 96억원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거래소가 주택구입 자금을 2천만원까지는 무이자, 2천만원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2%로 대출해줬다"며 "주택임차자금은 4천5백만원까지 무이자, 4천5백만원 초과금액은 2%의 이자로 직원들에게 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또 "이는 지난 2007년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이지만 거래소가 단체교섭 등을 이유로 시정하지 않았다"며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감안하면 거래소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하고 "거래소를 공공기관 지정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할 명분을 잃게하는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