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역 고현정의 얼굴이 연일 화제이다. 최근 바라만 봐도 좋은 ‘윈도남녀’1위에 배우 장동건과 함께 선정되는 등 아름다운 얼굴을 자랑한다. 고씨의 매력 포인트는 단연 피부. 잡티는 물론 작은 흉터 하나 없는 매끄러운 얼굴은 보는 이에게 청량감을 선사한다. 드라마 속 계속 되는 클로즈업 신에서 조차 피부에 흠을 찾아내기 어렵다 보니 가장 부러워하는 피부미인에 속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작은 티끌만한 흉터 하나 없는 피부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여드름시기 지난 후 여드름흉터가 더 괴로워! 피부의 지저분한 흔적을 남기는 대표주자는 여드름이다. 청소년기 집중적으로 발생해 성인기에도 이어지는 여드름은 그 자체로도 보기 싫은 피부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분화구처럼 패이고 솟아오른 모양으로 남는 여드름 흉터이다. 여드름이 흉터를 남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여드름이 화농성으로 크게 솟아 곪는 경우 그 자체가 피부조직을 손상시켜 흉터가 지고,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경우도 여드름 주변피부 손상을 유발해 흉터의 주원인이다. 대부분의 여드름이 깨끗하게 사라지지 않고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여드름피부가 개선되더라도 흉터가 남은 후 고민한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심하게 나면 여드름과 함께 여드름흉터가 생기고, 그 주변에 또 여드름이 나는 현상이 반복이 계속되면서 깊은 여드름흉터를 남기게 된다. 여드름보다 더 심각한 것은 여드름흉터이다. 여드름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점차 개선되지만, 여드름 흉터는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아 평생 흉터로 남기 때문이다. 또 여드름 흉터 치료는 개선효과를 크게 내기 어렵고 치료 기간과 비용이 부담도 커 어려운 치료에 속한 것도 여드름흉터 치료의 한계점이었다. 여드름 부위만 골라 ‘타겟치료’유럽피부과학회에서 그 동안의 여드름흉터치료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치료법을 발표 했다. 여드름흉터 치료의 경제성, 편리성, 효과성 등 3박자를 갖춘 병변 집중화 여드름흉터 치료법인 ‘여드름흉터 타겟치료’이다. 여드름흉터 ‘타겟치료’는 여드름흉터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본적으로 흉터 피부부위에 수 만개의 점을 찍는 것처럼 레이저가 작용하고 그 점 주위에는 정상 피부가 남아 있도록 한다. 즉 여드름흉터에 군데군데 레이저 빔을 조사해 피부조직을 자극해 정상피부에서 새살을 돋아나게 해서 흉터가 채워져 치료되는 원리다. 여드름흉터를 흉터부위만 타겟치료 할 수 있는 것은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기존 레이저가 빔의 크기가 다양하지 않고, 레이저 빔을 쏘는 간격이 컸기 때문에 흉터부위뿐 아니라 정상피부부위까지 치료한 반면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는 촘촘하고 정밀한 레이저 조사(照射)가 가능해져 치료범위가 크게 개선됐다. 치료범위를 여드름흉터에 국한해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 개선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레이저 빔 조사량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면서 치료 후 콜라겐이 50% 이상 높게 형성되어 피부재생이 빠르고, 비용도 기존치료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레이저치료는 레이저를 조사하는 면적당 치료비용이 발생하는데, 타겟치료는 흉터부위만 국한돼 치료 면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치료 비용이 기존치료의 1/5수준으로 낮아진 것이 큰 장점이다. 여드름 흉터 타겟치료는 치료 당일부터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고, 최초 치료 후 1~2주면 치료효과가 나타나나기 시작해, 2-4주 간격으로 3~5회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여드름 흉터부위가 일시적으로 붉게 변하는 단점이 있는데, 화장으로 커버가 가능하고, 새살이 모두 돋아 치료가 완료되면 사라진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팀(강진문, 김영구, 이상주)은 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를 이용한 여드름흉터 ‘타겟치료’임상 결과를 여드름흉터에 적용하는 효과 높은 최신 치료법으로 지난 7일~10일 간 열린 유럽피부과학회에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여드름흉터클리닉 정원순 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