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나왔습니다. 먼저 최근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구직자들 사이에 영어말하기 시험에 대한 열풍이 계속 되고 있는데요. 어떤 기업들이 영어 말하기 시험을 보고 있죠? 올 상반기부터 삼성그룹, CJ그룹이 토익스피킹, 오픽 등과 같은 영어 말하기 점수 제출을 의무화 했습니다. 그리고 두산그룹, STX그룹 등도 하반기 입사부터 반드시 영어 말하기 점수를 제출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그룹 같은의 경우는 신입사원들의 영어 말하기 점수 제출 자격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사내방송도 주 1회 영어로 내보내고 있고요. 삼성 일부 계열사들은 최근 토익 필기시험 상위 등급자에게 회화등급 취득을 권하는 공지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삼성 일부 계열사의 이런 움직임은 또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요. 삼성그룹에서 승진을 생각하는 직장인라면 영어 말하기 공부를 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말하기 시험하면 토익 스피킹과 오픽이 떠오르는데요. 두 시험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네 오픽은 실제 인터뷰와 유사한 영어 인터뷰 형식의 시험이고요. 토익 스피킹은 듣기 말하기 읽기를 포괄하는 통합적 말하기 시험입니다. 시험 시간은 오픽이 오리엔테이션 20분과 본시험 40분으로 이뤄지고요. 토익스피킹은 20분간 진행됩니다. 또 문항수는 오픽이 12문항에서 15문항수준이고요. 토익스피킹은 11문항 수준입니다. 문제유형은 오픽은 사전설문을 통해 응시자와 관련된 문제를 출제하는데 반해, 토익스피팅은 문장읽기와 그림설명, 묻는 말에 답하기, 의견제시하기 등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영어말하기 시험뿐만 아니라 한자시험을 보는 기업도 상당히 많죠? 대기업들은 채용시 한자시험을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8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채용시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경우 한자시험을 실시하는 곳이 전체의 43.8%로 가장 많았고 논술시험이 31.3%, 전공시험이 18.8%였습니다.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한자시험을 보는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전공시험이 각각 63.6%, 6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또, 대기업들이 필기시험 도입비률이 중소기업의 세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은 18.4%가 필기시험을 시행중이고, 중견기업은 5.1%, 중소기업은 5.8%가 필기시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한자시험을 보죠? 금호아시아나는 영어 면접 대신 1차 면접 후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수준의 한자시험을 치르는데요. 금호아시아나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한자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15일 지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롯데그룹도 한자시험을 계속 보고 있고요. 두산도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두산 종합인적성 검사를 보는데 여기에는 한자시험이 포함돼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한자 시험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회 국정감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환경노동위 국감에서 지역별 실업률 조사 결과가 나왔죠? 네, 환노위 권선택 의원이 전국의 청년실업률을 분석했는데요. 대구지역의 청년실업률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지역의 청년실업률은 8.9%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광주가 8.6%, 부산이 8.2%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제주의 청년실업률은 4.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요. 강원(4.5%)과 경남(5.8%)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평균 실업률은 7.2%였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죠? 네,오늘 오후에 통계청이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는데요. 고용동향 통계를 보면 9월 취업자가 2천380만5천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7만1천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7만8000명 증가한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이같은 취업자 증가는 공공행정이나 보건 및 사회복지, 전문과학기술업 취업 증가세 와 제조업, 건설업의 감소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천명 증가에 이어 취업자 수가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재정투입 효과를 제외하면 민간부문 고용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