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신용카드인 `은련카드' 가입자들도 국내 우리은행의 현금입출금기(ATM)에서 예금 인출이나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14일 전국 7천여 대 ATM에서 중국 은련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날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은련카드는 중국 내 80개 은행이 주주로 구성된 중국 최대 신용카드로, 보유한 카드 계좌수만 19억 개에 이른다.

중국 우리은행에서 발급받은 직불카드를 이용하면 수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중국 우리은행에서 발급받은 직불카드로 우리은행에서 현금 70만 원을 찾으면 건당 최대 35위안까지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 유학생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편리하게 현금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동아리와 중국 여행사 등과 함께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