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 - 3Q Preview 및 성장 전략...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82,000원 ■ 3Q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6%, 12.1% 증가할 전망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 3,260억원, 영업이익은 1,3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6%, 12.1%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Fn Guide 기준) 대비 매출액은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4%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3분기 매출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해외 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외는 동사의 매출액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부문인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액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동사의 해외부문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풍부한 수주잔고(09년 2분기말 11조 2,847억원)를 바탕으로 기성 인식이 본격화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09년 3분기 평균환율은 1,239.2원으로 2분기 대비 46.9원 하락했기 때문에 3분기 해외 매출액은 2분기 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2분기 해외 부문 매출액은 1조 3,510억원이었다. 동사의 4분기 매출액은 2조 7,206억원, 영업이익은 1,661억원일 전망이다.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3.9%를 저점으로 4분기에는 6.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분기에 보수적 원가율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익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던 것이고 분기별로는 회복되고 있는 추세가 보이기 때문이다. 동사의 3분기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서 2010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존 예상치 대비 각각 3.1%, 1.4%, 1.1% 상향 조정한다. 당초 예상보다 4분기 해외수주 금액이 증가할 경우 2010년 수익예상은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 ■ 09년~10년 성장 전략의 핵심은 해외와 주택 현대건설은 09년에 18조원(국내 10조원, 해외 8조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3분기가 지난 현재 시점에서 동사의 신규 수주액은 11조 5,000억원(참고로 2분기말 기준 7조 3,577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6.5조원 내외의 신규수주를 달성해야 한다. 따라서 4분기에 국내에서 3.1조원을 수주하고 해외에서 3.4조원을 수주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08년 4분기 국내 신규 수주금액이 3.1조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09년 4분기 국내 신규수주 3.1조원은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결국 관건은 해외수주가 될 전망이다. 최근 동사는 09년 신규수주 금액이 20조원에 육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결국 4분기 해외수주 금액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충분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① 국내 주택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동사는 주택 분양 물량을 늘려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를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고, ② 해외 공사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체적 판단에 따라 과거보다는 정교한 수주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설령 해외 부문 원가율이 현재 수준(GPM 92% 내외)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주택 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수주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동사는 지금의 호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약했던 주택 부문이 성장한다면(주택 부문 이익률이 가장 높음) 공격적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해서 압도적인 1위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은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시점에서 올해 해외 신규수주 금액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해외수주가 당초 예상보다 증가한다면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로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은 긍정적 시각으로 향후 추이를 지켜볼 시점이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2,000원 유지 현대건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82,000원을 유지한다.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며, ① 4분기에 해외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고, ② 주택 분양을 통한 성장이 가능한 구조임을 고려한다면 동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동사의 Valuation이 대형 건설사 대비 높다는 점이 단점 요인으로 지적될 수 있으나, ① 동사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② 동사는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09년 상반기말 현대엔지니어링은 장부가액 1,452억원, 서산간척지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도시개발은 1,696억원으로 반영되어 있다. 향후 동사가 자산 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동사의 자본총계는 1조원 이상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따라서 동사의 실제 PBR Valuation은 대형 건설사 대비 높지 않다고 보며, 향후에는 1등 건설사의 프리미엄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