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 및 금융시스템 전문가로 1979년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1998년 국제통화기금(IMF)의 선임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의 대공황 연구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통화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1992년 낸 '금 족쇄(Golden Fetters)'라는 저서를 통해 대공황기인 1920년대 말 일부 국가가 긴축정책을 펼치는 오류를 범했고 이는 금본위제를 타고 전세계에 파급되면서 공황이 심화됐다고 주장한다.

1987년 이후 줄곧 UC버클리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경제 현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왔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는 "금융회사의 대형화와 상호 연관이 금융위기를 증폭시켰다"며 대형 금융회사의 분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금융위기 어떻게 해야 하나(2002) △자본흐름과 위기(2004) △글로벌 불균형과 브레턴우즈의 교훈(2006) △세계화된 자본:국제통화시스템의 역사(200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