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지원을 위해 출범한 미소금융재단이 인건비 등 재단 운영비를 방만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소금융재단의 올해 수입 예산은 휴면 예금 등을 바탕으로 하는 은행과 보험 출연금, 이자수입 등 총 476억원 가운데 재단운영비만 36억원이 계상했습니다. 이는 사업예산 440억원의 약 8.2%에 해당, 연간 소모성 금액으로는 과다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수당 지급이 현재까지 총 8차례 이사회에 3,180만원을 사용해 이사회 참석시마다 1인당 40∼50만원씩 지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의원은 미소금융재단은 지난해 예산에 비해 올들어 인건비와 자산취득비, 일반관리비 등 각종 운영비를 크게 늘렸음에도 금융위의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미소금융재단의 예산 회계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소금융재단은 MB정부가 친서민 정책의 일환으로 서민금융지원 명목으로 출범시킨 재단으로 휴면예금을 통한 서민금융지원과 신용회복 지원등이 주요 업무사안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