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우리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4분기부터는 환율 하락으로 인해 대부분 업종의 실적 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일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 등 소위 주도주로 불리는 업종들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의 3분기 실적이 2분기 실적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시가총액 상위 150개 업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9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해 2분기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IT, 자동차가 계속해서 이익이 상향되는 업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존 2분기에 비해 대부분 업종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좋아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3분기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보다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분위기입니다. 내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환율효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던 수출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또 이 같은 전망이 3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것도 시장의 고민입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이에 대한 경계감이 큰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적시즌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저평가 돼왔던 건설과 유통업종 등으로 관심을 돌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