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에너지펀드(대체에너지펀드)에 대해 당분간 투자를 자제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7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현 시점에서 클린에너지펀드는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실질적인 이익 전망이 어느 정도 현실화되기 전까지는 투자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대체에너지라고도 불리는 클린에너지는 태양열,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 연료 등과 같이 오염배출이 적고 재생이 가능한 새로운 에너지원을 말한다. 최근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기존의 화석에너지가 지닌 수급불균형 우려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제기되면서 세계적으로 클린에너지 개발이 한창이다.

그러나 강조되는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과는 달리 클린에너지펀드의 성과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클린에너지펀드는 2007년 10월말 고점에서 60% 가까이 하락했다. 저점이후 최근까지는 23%의 상승세에 그쳐 낮은 수준의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증권사 윤재현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연구원은 "클린에너지펀드의 부진은 미국 · 유럽 등의 선진국(평균 70% 수준)과, 산업재 · 유틸리티 업종 등(평균 60% 수준)의 투자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기대심리 높아질 수 있으나 현실화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실화 되더라도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