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은 주도주였던 IT, 수출주의 비중을 줄이고 내수주들을 사들이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열흘간 외국인들은 주도주로 불렸던 수출주들을 대거 내다 팔았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4천억원 넘게 팔았고 하이닉스의 주식도 7백억원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내수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SK텔레콤, NHN, 우리금융, KB금융을 모두 3천억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차익실현과 동시에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고 설명합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경기사이클에 대한 부담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였던 주도주를 줄이고 경기방어주와 4분기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관련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3분기 어닝시즌과 관련해서는 기존 주도주에 이미 실적 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큰 매수세가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보다는 최근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원.랄러 환율이 외국인 매수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이 계속 순매수를 했을 때 환차손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들은 기업들이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유지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많은 증시전문가들이 외국인들의 매수기조 유지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그 매수세는 과거와 달리 증시 키맞추기 순환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