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제약회사인 휴온스(대표 윤성태)는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프라임팜텍(대표 유서홍)과 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웅담 성분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게릭병(ALS)' 진행 억제제인 '유스뉴로솔루션'을 독점 생산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스뉴로솔루션은 담즙산의 일종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의 분자 구조를 변형하지 않고 뇌 조직으로 투입할 수 있게 만들어진 물질로 운동신경질환을 유발하는 뇌세포 사멸을 억제하고 근육 퇴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유스뉴로솔루션은 이미 세계 물질특허를 받은 만큼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위탁생산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15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국내시장 규모는 약 1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라임팜텍은 휴온스를 통해 생산한 유스뉴로솔루션을 오는 11월10일부터 루게릭병 환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루게릭병은 뇌 운동세포의 60% 정도가 점진적으로 사멸하면서 신경장애,근육퇴행,운동장애 증세를 보이다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