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입주권을 노린 외부 투기세력의 위장 진입을 막기 위해 개포동 구룡마을 내 빈 집 240가구를 정비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남구는 직원 200여 명을 동원해 추석 연휴 전까지 정비작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강남구에 따르면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개포동 일대 49만여㎡에 형성된 무허가 집단촌으로, 현재 1천30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약 300여채가 빈 집으로 방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강남구 관계자는 "최근 구룡마을이 개발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추석 연휴를 이용해 투기꾼들이 빈 집에 들어온 뒤 사기입주권을 주장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