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지나면 바로 국감입니다. 민간 기업인들도 국감이 되면 해외 출장을 잡기 바쁜데요. 바쁜 일정에 국회에 나가 욕만 먹기가 일쑤기 때문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국감 증인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통신 3사의 주요 경영인들은 모두 들어갔습니다. KT의 김우식 사장, SK텔레콤의 하성민 사장, 그리고 LG텔레콤의 김철수 부사장 등이 이동통신 요금인하와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신청됐습니다. 이외에도 NHN과 다음에 임원을 포털 저작권 문제로 국감 증인으로 선정했으며 애플코리아 대표는 아이폰과 관련해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사장은 디도스 대책과 관련해 증인으로 신청됐습니다. YTN 사장 문제로는 대주주들이 모두 국감에 증인 요청을 받았습니다. 한전KDN, 한국마사회의 최고 경영진이 증인으로 확정됐으며 우리금융지주의 이팔성 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신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국감 증인 대상에서 빠졌지만 전체적인 문방위의 국감 증인은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지경위에서는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을 증인으로 확정했고 지역상인과 갈등이 큰 기업형 슈퍼 문제로 홈플러스의 이승한 회장을 불렀습니다. 정무위는 최종 확정은 안됐지만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확정적이고 연예인 노예계약 문제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부른다는 것은 연예계에서도 논란입니다. 국토위는 경부고속철도 TRS 특혜와 관련 LG CNS 사장을 불렀습니다. 국감철만 되면 기업 CEO들은 해외로 가기 바쁩니다. 국내에 있으면서 국회의 부름에 안가기도 그렇다고 나가서 욕만 먹기도 싫습니다. 각 기업의 대외협력 담당자들은 국감철만 되면 국회에 가 증인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일입니다. 경총은 최근 국회가 기업인들의 증인채택에 신중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세계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국회가 기업인들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요구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