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는 10월에 투자해야 고수익을 얻습니다."

대우증권은 29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배당주효과를 최대로 수혜받기 위해서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배당주펀드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가을이 되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실제 배당주로 구성된 배당주펀드는 10월께 투자하면 코스피지수나 배당지수(KODI) 보다도 월등한 성과를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이 2006년 이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당주펀드는 10월에 코스피 대비 2.39%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또 배당주펀드는 KODI 보다도 0.99%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0월 이외에도 4월, 5월, 12월에 코스피 또는 KODI 수익률보다 초과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배당주펀드가 10월이나 12월이 다른 월보다 수익률이 좋은 이유는 운용 전략 때문이다.

배당주펀드는 결산이 임박한 시점에서 주가낮고 시가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매수 한다. 그리고 예상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 시세 차익을 얻고,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해 예상 배당금을 얻는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배당락이 발생하더라도 주가가 빠르게 배당락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 수익률 상승을 추구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상장 기업 결산일이 몰려 있는 12월 결산시즌 이전에 투자 수익을 더 높게 거둘 수 있다.

이병훈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연구위원은 "배당을 통한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배당에 대한 기대가 이미 반영된 연말보다는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남은 하반기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과 12월의 배당주 효과를 받기 위해서 9월 말이나 10월 초부터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