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소프트 외교로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기업 이미지를 심는 것 뿐 아니라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라오스의 한 초등학교 졸업식 현장. 우리 졸업식 노래가 라오스어로 불려집니다. 국내 건설업체 부영이 졸업식 노래가 따로 없던 라오스에 가사만 현지어로 바꾼 우리의 졸업식 노래를 디지털 피아노와 함께 선물한 것입니다. "음율이 너무 좋고 인상적입니다.이 노래를 들으면 학창시절 생각이 납니다." 이중근 부영 회장은 라오스 외에도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졸업식 노래와 디지털 피아노 5천대를 무상 기증했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배움의 길을 포기해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2003년부터 동남아 국가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어린아이들이 자라서 나라발전에 이바지하고 우리나라와 유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뜻에서 제공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국내 건설사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해외지원 사업을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식수난에 허덕이는 나이지리아에 우물을 설치해주고 말라리아 예방약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도 쿠웨이트와 카타르에 태권도 대회 등의 행사를 후원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따뜻한 손길이 해외주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동반자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