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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대표상품이었던 펀드와 주식에서 재미를 못 본 투자자들이 리스크 없는 투자 상품을 찾고 있다. 경기 침체의 한파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높은 수익률과 원금 보장,환금성까지 확보하는 상품을 원한다면 너무 큰 기대일까.

토지투자 컨설팅 업체인 ㈜두리윌(www.duriwill.co.kr)의 박상두 대표는 "지금이 바로 토지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한다. 박 대표는 기획부동산이 아직 판치는 상황에서 실전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접근 방식으로 '정도(正道)'를 고집한다.

"토지는 부동산 상품에서도'최고수'가 참여하는 종목이란 인식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거리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의 무한한 가능성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토지 투자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만 한다면 반드시 성공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

박 대표는 경 · 공매처럼 토지도 '학습형' 투자에 가깝다며 우선 각종 규제와 법들을 챙기고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전문용어들을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부'하고 '발품을 파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란 얘기다.

박 대표는 ㈜동양화재에서 16년간 근무하다 2003년 부동산 컨설팅회사에 입사하면서 처음으로 땅을 접하게 됐다. 이후 그는 '공부'하고 '발품'을 팔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축적해 땅을 보는 눈이 생겼다. "땅에 투자하면 100% 성공을 보장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무작정 덤벼서는 십중팔구 실패하죠. 땅 투자도 과학적인 접근과 철저한 분석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 박 대표는 "토지 투자는 중복된 개발호재와 인구 유입이 최대 변수"라며 "과학적인 접근과 철저한 분석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가 2007년 설립한 ㈜두리윌은 상품이 아니라 신뢰를 파는 기업이란 철학을 가진 부동산컨설팅 집단이다. 박 대표는 "단지 고객 유치를 위해 말로만 정직과 신뢰를 외치는 것이 아니다"며 "회사 이윤을 줄이고 철저하게 사전 준비를 실행할 뿐만 아니라 매입단계부터 정확하고 전문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정직과 신뢰를 현실적으로 실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가 정직과 신뢰를 내세우는 이유에는 토지 분양 시장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인 시각과 편견을 걷어내겠다는 생각에서다. 눈앞의 이윤만을 얻기 위해 고객에 대한 사후서비스와는 담을 쌓았던 몇몇 부동산업체의 행태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박 대표는 발로 뛰는 현장형 CEO다. 그는 "현장에서 뛰면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고,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며 "현장 업무야말로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투자자라면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공하면서 체계적으로 사후관리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기업을 찾으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토지 투자를 고려할 경우 지금이 적기라고 진단한다. 향후 회복 가능성이 크고 그 동안의 조정으로 가격 매력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회복 속도가 더딘 점을 감안해 단기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가 토지 투자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환금성이다. 토지 가치가 상승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해도 환금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실패한 투자로 분류한다. 정확한 정보와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수집한 자료를 통해 자금을 운용해야 수익률과 환금성이 모두 보장될 수 있다는 것.

박 대표가 요즘 최적의 투자지로 주목하고 있는 곳은 가평과 춘천이다. 그는 현재 춘천시 남춘천역사와 김유정역사 배후단지,가평 남이섬 배후단지,가평 역세권 배후단지 일대에서 토지분양 사업을 전개 중이다.

박 대표는 "부동산 정책을 보면 주택시장,재개발,재건축 등은 규제를 강화하고 부재지주 양도세 완화 등의 정책으로 토지시장의 규제를 완화하곤 한다"면서 정부의 개발 목표가 동북부라는 점을 암시했다. 경부고속도로 라인의 다음으로 가평,춘천의 시대가 온다는 것을 예상한 것이다. 그리고 강원도를 대표하는 광역도시가 춘천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그렇게 선택한 곳이 남춘천 역사와 김유정 역사 배후단지다.

실제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춘천 · 가평지역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향후 자산평가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고속도로 주변 땅값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올 들어 계속 하락하던 땅값이 지난 4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가평 · 춘천의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가평군의 땅값은 4월 0.009%,5월 0.179%,6월 0.362%로 상승했다. 7월에도 0.5% 이상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춘천도 0.096%로 오르는 등 마이너스를 보였던 올해 초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오직 좋은 토지를 발굴해 제공하고 일 잘해서 고객의 평가를 받는 게 마케팅 전략"이라고 강조하는 박 대표는 '나눔'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 7월 임직원과 고객 가족을 초청,경춘고속도로 개통 기념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범국가적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재직 중인 임직원 및 직원 고객을 대상으로 출산장려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내달부터 18세 미만 자녀 중 3자녀 이상 10만원,4자녀 이상 30만원,5자녀 이상 37만원씩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복지재단을 설립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그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