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고속버스 산업의 고객만족도는 올해에도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금호고속이 올해 KCSI 결과 63.7점을 얻어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금호고속은 총 7번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금호고속은 경쟁사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냉난방 시설 우수성 등의 요소항목에서도 고른 만족도를 나타내며 올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금호고속에 이어 동양고속(62.8) 중앙고속(59.7) 동부고속(57.2) 천일고속(5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CSI 택배 산업에서는 6년 연속의 강자인 우체국 택배를 꺾고 대한통운이 69.3 점으로 1위에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대한통운은 법정관리 등의 아픔을 딛고 7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대한통운은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부가서비스 우수성 등 요소항목에서도 고른 만족 수준을 보이며 7년 만에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다. 우체국택배는 67.9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택배(65.0) CJ GLS(64.7) 한진택배(63.8) 등의 순이었다.

항공유가와 환율 불안정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항공산업의 만족도는 지난 2년간의 하락세를 딛고 올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경쟁사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역대 13회 1위)에 올랐다. 총 65.5점을 얻은 아시아나항공은 경쟁사 대비 기내시설 · 환경(좌석,화장실 등) 기내 부가서비스(신문 · 독서물 제공,기내음악 · 영화 등) 항공권 발권서비스(편리성,수화물처리 등)의 요소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자가용을 대체해 이용률이 급증한 지하철 산업의 만족도는 작년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광주시 도시철도공사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