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비은행권 주택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현재 비은행(보험.상호금융.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권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은 9천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은행권은 순증액이 2조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6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도권 LTV와 DTI 규제를 강화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확연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은행권으로 대출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현실화되면서 제2금융권 대출을 규제하기 위한 대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의 자금용도 등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실효성을 낮추는 쪽으로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