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선물업 겸영을 위한 인가를 속속 취득하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본격적으로 장내파생상품 영업에 들어가면서 증권사 간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장내파생상품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CG) 장내파생상품은 금과 돈육 등의 상품과 외국환 통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증권사들이 선물업 겸영 인가를 취득하기 전까지는 주가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 외에는 선물회사에서만 취급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증권사들이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이 증권사의 선물업 겸영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장내파생상품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 전부터 파생상품영업팀을 신설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CG) 이형승 IBK증권 사장은 "선물 수요 증대와 시장규모 확대에 맞춰 영업을 펼치겠다"며 "향후 장외파생상품 영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G) 지난 8월 선물업 인가를 취득한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본격적인 파생상품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CG) 고객들은 장내파생상품 매매를 위해 선물회사 계좌를 별도로 만들 필요가 없어졌고, 선물회사에 비해 적은 현금증거금으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증권사들은 선물회사에 지급하던 수십억원대의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CG) 하나대투증권은 파생상품 매매 수수료를 대폭 낮출 계획이고, 미래에셋증권은 11월말까지 거래수수료 면제와 함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진행합니다. (S) 특히 금융위원회가 이번주 들어 교보증권과 부국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6개 증권사에 추가로 선물업 예비인가를 내주면서 연말에는 증권사들의 선물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