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현지시각 23일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했습니다. 후 주석은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최근 방북 결과를 설명하며 북한이 한국,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어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 혹은 어떤 형식으로든 다자회담을 진행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각국이 노력한다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단계별로 조각조각 협상하는 것이 아니고 일괄적으로 보장함으로써 북한을 안심시키고 핵을 포기시키는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편 후 주석은 중국의 재정확대정책, 통화정책 등 경제회생 노력을 설명했으며 특히 G20 정상회의의 정례적 개최와 내년 제4차 G20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