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서비스의 세기라고 한다. 오늘날 대다수 선진국 경제에서는 서비스산업이 GDP(국내총생산)와 고용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OECD도 앞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모두 서비스산업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가 적정성장을 지속해 선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개인서비스 부문은 소득증가에 따라 급속하게 확대되는 수요에 부응할 것이다.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도 시장조사,제품설계와 개발,마케팅 등을 통해 생산과 소비의 관계를 원활하게 이어줄 것이다. 특히 제조업의 연구개발 활동이 아웃소싱되고 서비스활동에 정보기술이 접목되면서 서비스산업은 경제 전반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서비스산업은 아직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흡하고 생산성이 낮으며 저부가가치 업종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비스산업에서는 기업가정신과 경영능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우리 서비스산업이 성장애로를 타개하고 한국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내수기반 확충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서비스경영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2009 서비스경영대상'의 수상기업 선정은 경제위기 속에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녹색성장이 국가발전 전략으로 채택된 상황을 감안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가운데 그린 서비스 품질을 구현하며,정보기술을 활용하는 등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다양한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했다.

금년도 심사의 특징은 전국 범위의 소비자조사와 사전리서치를 강화해 고객만족과 서비스품질에 관한 소비자 인식이 높은 후보기업을 선정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선정된 후보기업이 제출한 실적자료를 바탕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그리고 면접조사를 진행했으며,산 · 학 · 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금년에는 수협은행(은행),신한금융투자㈜(증권),금호산업㈜ 고속사업부(고속버스),두산건설(아파트),대구도시공사(공기업),한국사이버대학(사이버대학),대한통운㈜(택배),삼성테스코(대형할인점) 등 주요 서비스 부문을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수상하게 됐다.

2009 서비스경영대상을 수상한 서비스조직이 우리 서비스산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