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공식 발표된 현대차의 쏘나타가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쏘나타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내수시장의 중심이었던 준중형차 시장도 중형차 시장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있었던 현대차의 중형세단 '쏘나타' 신차발표회 현장입니다. '대한민국 대표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출시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왔던 쏘나타에 언론들도 일제히 이목을 집중했습니다. 승진과 동시에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이후 첫 신차발표회에 나선 정의선 부회장도 쏘나타 출시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번에 출시된 6세대 쏘나타는 그동안 현대차에 누적된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관리와 함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명품 중형차로서 올라서게 될 것입니다." 정 부회장이 밝힌대로 쏘나타는 내년에는 미국에서, 2011년에는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주력차가 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이번주부터 출고가 이뤄지는 쏘나타의 예약실적은 지난 금요일 현재 2만8천500대를 기록했고, 오늘중에는 3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신차출시가 알려지면서 해외네티즌들도 각자 나름대로의 평가를 하면서 높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쏘나타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내수시장의 격전지도 준중형에서 중형시장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1등 판매차종인 아반떼의 판매실적이 5만5천여대였다는 점과 연내 6만대를 판매한다는 회사측 계획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실제로 연내에 뉴SM5를 출시할 예정이었던 르노삼성도 쏘나타의 반응을 의식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도요타의 글로벌 히트차종인 캠리도 10월중에 국내에 출시되어 내수시장을 놓고 쏘나타와 자웅을 겨룰 예정입니다. 더우기 쏘나타가 고급화되면서 내년에 출시될 그랜저 TG 후속모델 등 대형차 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파급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약후 최소한 2개월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출고시기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확대로 승승장구 해왔던 현대차는 환율하락과 세금혜택이 사라지는 시점에 출시된 쏘나타가 실적견인과 함께 내수시장에서 중형차 르네상스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