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가 우리의 곁을 달린 지 벌써 110년이 넘어갑니다. 철도의 날 기념식에서 만난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녹색성장을 위한 철도의 새로운 변신을 약속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이번 달 철도시설공단과 나란히 대전역 옆에 새 둥지를 튼 코레일.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공사로 전환한 지 4년 만에 코레일도 비로소 진정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합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기업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해서 국민의 진정한 사랑을 받는 철도를 만들겠다." 이제 110살이 된 철도에게 남은 숙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가장 무겁게 어깨를 짓누르는 건 역시 6조 8천억 원에 이르는 코레일의 적자. 허 사장은 올해 말 호남선에 KTXⅡ를 운영하고 내년에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을 완공시켜 더 빠른 철도망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는 수송 분담률 20%, 매출액 5조1천억 원으로 흑자로 되돌려 놓겠다는 의지입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여객과 물류 비중을 대폭 늘리고, 역세권 개발 등 개발 사업에도 신경을 써 지금의 적자 구조를 짧은 기간 내에 바꿔놓겠다." 허 사장은 더는 숨 가쁘게 달리기만 할 게 아니라 녹색 성장에 한층 다가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종국에는 철도를 중심으로 새롭게 짜인 녹색 교통체계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 "녹색성장은 장기간 기간이 요구되는 녹색기술이 있고 녹색생활이 있는데 철도는 바로 녹색생활이다. 기차를 타면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다." 남북을 잇는 남북철도, 나아가 대륙철도에 대한 남다른 꿈도 털어놨습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 "북한이 국제 사회에 신뢰를 주게 되면 북한 철도, 시베리아 철도, 몽고 철도, 중국 철도를 연결하는 대륙 철도로 한국 물류가 유럽까지 연결되는 날이 빨리 오도록 역량을 갖추겠다." 허 사장은 또 KTX에서 쌓은 노하우로 시속 400km급 차세대 고속 열차와 같은 첨단 기술을 개발해 해외로도 드넓게 뻗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