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2주 연속 상승…금펀드 `반짝'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9주째 '플러스(+)'행진을 이어갔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경기 회복 기대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45개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평균 2.87%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약세로 중소형주펀드(16개)의 주간 수익률은 0.23%에 머물렀다.

배당주펀드(33개)는 2.83%의 수익를 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07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시장 주도로 3.52%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이면서 은행(8.95%), 금융(6.29%), 보험(6.21%)에 투자 비중이 높은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4.58%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보였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 1(주식)(C)'과 '하나UBS블루칩바스켓 V- 1(주식)Class A'가 4.39%, 4.19%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6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간 평균 2.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펀드(19개)가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라 5.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브라질펀드(20개)도 4.7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값 고공행진에 탄력을 받은 기초소재섹터펀드(22개)도 4.74% 상승했다.

반면 엔화강세가 이어지며 일본펀드(48개)는 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간 성과 1~2위는 '기은SG골드마이닝 자A[주식]'(7.41%)와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7.07%) 등 금펀드가 차지했다.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H)[주식](종류A 1)'가 6.60%로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 'FT재팬플러스 자(주식)Class A'가 -2.55%, -2.18%의 부진한 수익률로 최하위권을 장식했다.

출구전략을 둘러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의 입장 차가 확인되면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불거진 연내 금리인상 우려가 점차 줄면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해 중기채권펀드가 0.43%, 일반채권펀드가 0.26%, 우량채권펀드가 0.30%의 주간 성과를 거뒀다.

일반주식혼합펀드(68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5개)는 각각 1.76%와 1.01%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