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남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능곡택지지구 1블록에서 '시흥 능곡 우남퍼스트빌 2차' 아파트 순위별 청약을 23일부터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5개동에 총 236채가 지어진다. 실수요자에게 인기 높은 전용 면적 84㎡ 단일형을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눠 공급한다.

주택형별로는 △84㎡A 93채 △84㎡B 89채 △84㎡C 54채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5만원으로 결정됐다.

시흥 능곡 우남퍼스트빌 2차는 시흥 능곡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능곡지구는 시화공단의 배후도시로 시흥시가 가장 먼저 개발한 택지지구로 지난해 12월 개발이 완료됐다. 총 14개 아파트 단지에 5310채가 들어서는 능곡지구에는 이미 13개 단지가 입주를 마쳤고 학교와 생활편의시설,근린공원 등 기반시설도 거의 조성됐다.

때문에 시흥 능곡 우남퍼스트빌 2차는 일반적으로 택지지구에서 입주 초기에 겪게 되는 생활 불편함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단지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영동고속도로 서안산 IC를 통하면 서울은 물론 인천 안산 과천 등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서울 강남까지는 약 40분,과천과 수원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는 게 우남건설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시흥시 논곡동~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왕복 4~6차선의 제3경인고속도로가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고,시흥~평택간 고속도로(2012년)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도로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다만 지하철역은 가깝지 않은 편이다. 제일 가까운 지하철 4호선 안산역이 4㎞ 정도 떨어져 있어 역까지 버스나 자동차(5~7분)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2012년 개통될 부천 소사~안산 원시간 복선전철(26.3㎞)의 연선역이 시흥 능곡지구 인근에 개설될 예정이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남퍼스트빌 2차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개발된 능곡지구의 분위기를 살려 용적률 143%,조경면적 42%의 자연 친화적 단지로 꾸며진다. 우남건설은 단지 3면이 근린공원,역사공원,어린이공원,경관녹지 등으로 둘러싸인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신들의 숲'이라는 주제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내 평면은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A타입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살렸으며 B타입과 C타입은 각각 클래식,오리엔탈 컨셉트로 연출해 입주자들이 취향에 맞춰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남건설은 시흥시 서해고등학교 인근에 견본주택을 마련해놓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순위별로 청약을 받고 당첨자를 대상으로 내달 7일부터 계약을 한다. 입주는 2011년 9월로 예정돼 있다. 1588-8036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