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한국마사회장은 16일 "전자카드제 도입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날 마사회 창립(29일) 60주년 겸 회장 취임 1주년(19일)을 앞두고 "한도를 10만원으로 한 것도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전자카드제는 경마와 경륜, 경정, 카지노 등에 현금 대신 전자카드를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로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2011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중입니다. 제도가 도입될 경우 카드 이용자는 실명 등 신상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게임(베팅) 한도액도 설정되기에 해당 산업의 위축을 우려한 관련 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또, "내년에는 승마 관련 예산을 연 매출의 1%인 700억원 정도 늘려 모두 1천200억원 규모로 확대하려 한다"며 "승마가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