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이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 대비 저평가 돼 있어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외국인 매수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달러로 환산한 값은 6,655억 달러. 이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3개 기업인 엑슨모빌과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의 시총을 합한 값 보다 적습니다. 또 일본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일본 증시 상위 12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과 비슷할 정도로 낮은 수준입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00위 기업들 중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어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이나 GDP규모 대비 저평가 됐다고 봤습니다.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 일본 기업들과 비교하면 매출액이나 자산가치, 수익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의 PER을 비교하면 한국은 10.4배로 일본 37.4배, 미국 14.5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PBR도 한국은 1.45배로 미국과 비교하면 30% 이상 저평가 돼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2007년말 대만에 역전 당했던 외국인 지분율도 최근 다시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최근 들어 우리 증시가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만 수준에 수렴하고 있는데요. 우리 증시가 대만 증시보다 훨씬 더 큰 증시하는 측면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이정도 수준까지 이른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지난 나흘 간 1조 6천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오늘도 6천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고성장과 저평가 매력을 모두 보유한 만큼 외국인의 'Buy Korea'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