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54 · 사진)은 "전시 컨벤션 산업을 강화하고,교육 분야에 특화된 선진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4일 기자와 만나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기계산업에 특화한 컨벤션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과학교육의 메카'를 목표로 유관기관의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람사르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창원시는 1407회의 컨벤션을 열어 4년 전(257건)보다 5.5배가량 늘어났다. 또 내년에는 창원 KAIST가 문을 열고,과학고등학교도 2011년 개교할 예정이다.

창원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60%에 달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고 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중소 상공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시장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출점이 늘면서 지역 상인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7만2000여명의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면적 1000㎡ 이상 대형마트의 입점을 제한하고,1000㎡ 미만은 사업조정제도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내 32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40억원을 투입해 아케이드와 주차장 조성 등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