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오늘(12일) 노조원 찬반투표를 통과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곡성·평택공장 조합원 3800명을 대상으로 이틀동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찬성(유효투표 기준)으로 임금협상 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조만간 임금협상 최종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며 지난 4일 노조원 690명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는 자동적으로 철회됐습니다. 이번 찬반투표 통과는 금호타이어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낸 지 1주일, 협상을 시작한 때부터로는 124일만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얻어낸 것은 정리해고 철회 뿐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합의안 부결에 따른 파국과 무더기 해고사태를 염려해서 반대파 일부에서 찬성표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