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과 금리동결에 힘입어 연중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보죠.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경기회복 기대감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까지 두가지 호재가 겹치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개장 초부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장중 연고점인 1624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강력한 호재는 당초 우려됐던 선물옵션 만기의 영향도 조용히 잠재웠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36.91포인트 오른 1644.68로 장을 마쳤는데요. 종가기준 지수가 1640선을 넘은 것은 14개월만입니다. 이달 들어 계속된 지수의 '갈지자' 행보가 일단락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다시 넘어서면서 이제 관심은 지수가 1600선 박스권을 돌파해 낼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급상황도 살펴보죠? 오늘 외국인은 9월 들어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모두 42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기관도 289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거의 4천억원을 사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1천억원 가량을 매도한 셈입니다. 오늘 개인은 쿼드러블위칭 데이에 대한 부담으로 장초반부터 매도에 나섰습니다. 오늘 모두 7666억원을 순매도하며 비교적 많은 물량을 쏟아냈는데요.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자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매도 규모를 늘렸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기계업종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STX엔진 등의 강세에 힘입어 7%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해운주들의 강세로 운수창고도 6% 넘는 급등세를 보였구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도 모두 4%대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올랐고 포스코는 2% KB금융과 신한지주는 3% 상승했습니다. 조선주들도 오랫만에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4% 넘게 올랐습니다. 이어서 주요 증권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는 21일 한국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됩니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펀드의 한국 투자가 얼마나 늘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금값이 그야말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경기회복과 맞물려 물가상승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찾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1위 소주업체 진로가 6년만에 증시에 재상장합니다. 순익의 절반을 배당하겠다는 적극적인 배당정책도 내놨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환율 살펴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엿새째 하락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50전 떨어진 1224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투신권이 헤지 물량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증시도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달러의 방향성은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