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브랜드들이 국가대표팀 후원을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1989년부터 20년간 양궁 국가대표팀에게 매년 4억원어치의 의류,신발 등을 후원해 온 '르까프'는 지난 9일 울산에서 막을 내린 제45회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금메달 4개,은메달 3개를 딴 한국 선수들의 선전 덕에 르까프 홍보 부스에 외국선수들과 관람객들이 몰려 국가대표팀 유니폼,모자 등이 준비한 품목을 모두 팔아치웠다.

심지어 일본 대표선수까지 직접 산 르까프 모자를 쓰고 나와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르까프 측은 설명했다.

2007년부터 스키와 스노보드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코오롱스포츠의 '헤드'도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 성공으로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대표팀 유니폼 판촉 행사에 나섰다.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이 착용할 공식 유니폼(79만8000원)을 오는 28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대표팀 유니폼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블루 · 레드 컬러와 화려한 그라데이션 프린트가 특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