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설립된 동아특수화학(대표 전준식 · 사진)은 자동차용 부동액,브레이크액,창유리 세정액과 산업용브라인 등 석유화학제품 및 자동차용 자동문 개폐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거래회사는 현대차 쌍용차 GM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GS칼텍스 SK에너지 에쓰오일 등 정유업체다.

이 회사는 정밀화학제품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술인증을 획득해 중국 호주 동남아 등지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또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 삼진화학,캐나다 레코 켐(RECO CHEM) 등과 기술 교류 협력관계를 맺었다.

동아특수화학의 최고 효자상품은 '엄지 부동액'.이 제품은 자동차의 부동액으로 쓰이는 에틸렌글리콜에 부식 방지 능력이 탁월한 각종 첨가제를 혼합해 제조됐다. 따라서 알루미늄과 주철 엔진의 부식을 방지하고 물방울 등 미세 버블(캐비테이션)로 인한 부식까지 막는 기능이 우수해 모든 차종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적정 농도의 물로 30% 이상의 일정 농도를 유지하면 2년간 교환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며 "외부 조사기간에 의뢰한 결과 탁월한 냉각 성능으로 엔진 보호 기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한국 산업규격 'KS M 2142'를 비롯해 일본 공업규격 'JIS K 2234',미국 'ASTM D 3306'의 표준규격을 충족시키고 있다.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994년부터 일본 산신 가가쿠사와 기술 상호교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계적인 윤활유 전문회사인 셰브론텍사코 미쓰비시 등과 지속적인 교류관계를 맺고 있다.

엄지부동액은 연 2회에 걸쳐 10만㎞ 이상의 실차 주행시험(총 16대 실시)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을 대내외적으로 검증받았다. 실험에는 ICP-OES(Inductively Coupled Plasma Optical Emission Spectrometry),HPLC(High Perfomance Liquid Chromatography),GC(Gas Chromatography) 등 고가의 분석 장비가 총동원됐다. 엄지부동액이 호주 중국 태국 등은 물론 외국 유명 자동차회사에 공급할 수 있는 것도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검증받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