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판매가 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8월 보금자리론 판매 실적은 4천876억원으로 전월보다 312억원(6.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상품별 판매비중은 0.2%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인터넷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이 36%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보금자리론 33%, 혼합금리상품인 금리설계 보금자리론 29%,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보금자리론 2% 순이었다.

초기 거치기간(1년) 중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7월보다 22% 줄어든 반면 순수 고정금리 상품인 일반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의 판매는 7월 대비 각각 21.8%, 29.2% 늘어 고정금리 선호현상이 뚜렷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8월 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수요자들이 안정적 가계 운영을 위해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