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으로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자동차 내수판매가 작년 동기에 비해 2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6일 국회에 제출한 `노후차 교체지원 시책 이행점검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판매 실적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1~7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세제지원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는 5~7월 내수 판매의 40.0%인 15만5천대가 노후차 교체지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업체별로는 5~7월 기아차의 판매대수가 11만9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49.2%나 늘어났고, 르노삼성은 37.3% 증가한 3만6천대, 현대차는 27.6% 늘어난 19만9천대를 각각 판매한 반면 노조의 공장점거 파업 사태를 겪은 쌍용차는 5~7월 판매대수가 3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72.6%나 감소했고, 모기업의 파산보호 신청에다 신차 출시까지 늦어진 GM대우도 29.0% 감소한 2만9천대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차종별로는 SUV 판매가 7만2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두 배 가까운 99.7%나증가했고, 소형(9만대)이 56.5%, 대형(5만9천대)이 42.6% 늘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